HP와 컴팩의 합병으로 컴팩이 그동안 취급해온 렉스마크 프린터를 포기한다는 외신이 전해지면서 렉스마크에 적지 않은 물량을 공급해온 삼성전자 프린터사업이 이번 합병의 유탄을 맞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렉스마크는 지난 98년부터 컴팩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프린터를 공급해왔으며 컴팩이 HP와 합병할 경우 당연히 HP의 프린터 부문 최대 경쟁회사인 렉스마크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복합기를 포함해 100만대 이상의 프린터를 렉스마크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이 삼성전자의 프린터 수출에는 미미한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측은 “렉스마크사가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렉스마크가 지난 상반기 컴팩에 공급한 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3%에 그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수출물량 감소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HP가 컴팩과 합쳐짐으로써 델 같은 경쟁 PC제조업체들이 HP가 아닌 다른 프린터업체로 눈을 돌리게 되고 이에따라 렉스마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삼성으로는 이번 합병이 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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