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포항공대 화상 강의

 이화여대 진덕규 교수가 300인치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강의실에서 이화여대생 및 포항공대생들을 대상으로 ‘현대정치의 이해’라는 과목을 영상강의하고 있다. 포항공대생들의 수강 장면은 오른쪽 65인치 TV를 통해 비쳐지고 있다.

 

 정규학기 중 원격영상강의를 통해서도 대학간 학점 교류가 이뤄진다.

 이화여대(총장 장상)와 포항공대(총장 김정기)는 6일 국내 처음으로 정규학기 중 영상강의를 통해 학점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3학점짜리 영상강의를 1과목씩 개설했다.

 이화여대에서는 정치외교학과 진덕규 교수가 ‘현대정치의 이해’를, 포항공대에서는 전자전기공학과 송우진 교수가 ‘정보통신공학개론’을 각각 개설했으며 강의시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75분씩이다. 진덕규 교수의 강의에는 13명의 포항공대생들이, 송우진 교수의 강의에는 이화여대생 12명이 각각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강의를 위해 양 대학은 1억원씩의 예산을 투입, 300인치짜리 대형 스크린과 65인치 평면TV, 전자칠판이 들어선 강의실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업을 받고 상대편 학생들의 모습을 TV를 통해 확인하는 한편 마이크를 이용해 질의응답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담당교수와 연락하고 과제물을 처리하게 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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