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미국 통신업체들이 내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통신 및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푸어스(S&P http://www.standardpoor.com)가 집계하는 통신장비지수는 전날보다 5.09%(8.45포인트) 하락한 174.24로 마감, 지난 9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세계 최대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는 전날보다 5.64% 하락한 14.88달러를 기록했고 노텔도 5.50% 떨어진 5.67달러로 마감,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노텔은 최근 7일 연속 하락행진을 보이고 있다.
S&P 통신장비지수에는 노텔네트웍스, 시스코시스템스 등 대형주 지수 S&P500에 속해 있는 14개의 네트워킹 장비회사들이 편입돼 있다. S&P 통신장비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올 들어 50% 이상 급락했고 광섬유 및 케이블 생산업체인 JDS유니페이스의 경우 84% 폭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신장비회사들이 ‘닷컴신화’ 붕괴 이후 90년대의 과잉투자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회복되기 힘들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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