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P와 컴팩컴퓨터의 인수합병에 따른 파장이 국내외에 다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가 HP의 컴팩 인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미국 뉴욕 증시에서 HP와 컴팩컴퓨터의 주가가 동반하락세를 보였고 이의 영향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까지 줄줄이 크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지난 4일 일시적인 반등세와 달리 5일에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IT관련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서 급락했다.
또 HP의 컴팩 인수합병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합병사에 대해 독점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50억유로 이상의 인수합병일 경우 조사대상이라는 점을 들어 EU는 반독점 조사에 나설 예정인데 일부 부문의 경우 독과점 규정에 저촉될 것으로 보여 EU의 합병 승인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HP와 컴팩코리아는 본사의 본격적인 합병이 10월 주총을 통한 주주승인과 정부의 승인 등에 이어 내년 2월중에나 본격적으로 가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행 사업정책이나 전략을 그대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본사 합병과 관련해 본사로부터 각종 합병자료, 보도지침과 내부지침 등을 지킬 것을 전임직원에게 통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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