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주게임엑스포는 1회 행사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더욱 내실있는 행사로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가 지방 게임 산업 메카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주게임엑스포2001을 지난 1여년 동안 준비해온 김성현 전주게임엑스포 조직위원장(게임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전주게임엑스포가 지방 게임 축제의 전형을 창출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의 확산과 지방의 게임 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게임엑스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련된 게임 축제라는 점에서 문화산업계는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사의 성공여부를 놓고 많은 관심을 가진 바 있다.
김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행사를 마치고 난 뒤 철저한 평가를 통해 2회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게임엑스포는 전주지역 게임 산업 육성, 청소년 문화 마인드 형성, 게임 개발기술 교류 등 당초 내세운 3가지 목표에 가장 근접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행사를 평가한다면.
▲아무래도 처음 개최한 행사였고 지방행사라는 점에서 업체나 일반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기획했던 것보다 운영상 매끄럽지 않는 등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방에서 처음 게임 축제가 개최되면서 건전한 게임 문화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올해 행사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지난해에는 주 전시와 별도로 게임 대회, 캐릭터 분장대회 등 각종 부대행사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축제 기간에 함께 펼쳐진 행사들이 연계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올해는 테마가 있는 기획전시장 위주로 행사장을 꾸미려고 노력했다. 이를 통해 깔끔한 행사진행 등 한결 세련된 게임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른 게임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한 계획은.
▲전주게임엑스포는 게임업체 위주의 단순한 전시회에서 벗어나 국내외 게임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회로 한단계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획관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세미나 등 학술행사도 크게 보강해 교육적 효과도 함께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본 행사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정보교류뿐만 아니라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에서 열리는 만큼 지방에 팽배한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게임이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임과 동시에 건전한 청소년 문화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게임엑스포는 전북지역 게임 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현재 전북지역 게임 관련 업체수는 14개로 전국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북지역은 게임의 소재가 되는 풍부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다. 도내에 520여개의 게임방이 있어 정보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다만 게임 개발 및 유통과 관련한 전문인력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일반인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1차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 게임 축제를 열고 나서 전주 및 전북지역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게임 문화를 즐기는 저변도 크게 넓어졌다. 앞으로 게임엑스포가 매년 꾸준히 열리면 전북지역에서도 게임 전문인력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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