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단지 육성에 적극 나선다. 또 전문 원부자재 기업의 저변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전자부품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PCB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실태조사’ 결과, PCB산업이 첨단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산업육성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판단, 올해 말까지 PCB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및 인력육성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특히 유럽에서 논의되고 있는 납 사용금지 법안 등의 외부적 환경변화에 우리 PCB업체들이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정부 주도의 공동 기술개발 등을 포함하는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산업기반조성사업에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발족시켜 PCB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트랜지스터 등 PCB와 유사한 업종의 전문인력을 하나로 묶어 유사업종 인력을 포괄적으로 배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자부는 또 PCB산업 전문화단지를 육성키로 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지역은 검토중이나 전문화단지가 마련되면 입주업체들은 중소기업관련법상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PCB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문 원부자재업체 대부분이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원부자재업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지원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 참가, 시장 개척단 파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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