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북한 내수시장에 진출한다.
평양에 컴퓨터 모니터 공장 및 발포수지성형공장을 설립, 생산중인 아이엠알아이(대표 유완영)는 단독투자였던 발포수지성형공장을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합작형태로 전환하고 이 곳에서 생산된 발포수지를 평양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북한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원재료를 북에 보낸 뒤 최종 제품을 생산해 국내에 다시 들여오는 임가공사업을 진행해왔으며 북측과의 합작을 통해 북한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아이엠알아이는 아직까지 남북 당국차원에서는 합의를 보지 못한 송금의 보장, 투자설비에 대한 권리, 제3자 투자시 권리의 보장 등 합작기업에 대한 권리 및 보장을 북한으로부터 이끌어냈다.
북한은 이번 합작사업에 부지와 인력을 지원하게 되며 연말결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아이엠알아이와 분배키로 했다.
발포수지는 흔히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포장재 및 단열재 재료로 이번 합작회사는 북한 내수시장에 건물에 사용되는 단열재를 주로 공급하게 된다.
합작회사로의 전환은 건설 단열재 설비인 평판 발포수지 설비가 공급되는 오는 1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엠알아이 유완영 회장은 “이번 합의서는 최근 남북경협이 후퇴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 내수를 목표로 한 합작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남북경협의 활로를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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