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이동전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하다가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다.
이동통신을 이용한 영상전화 솔루션이 개발돼 빠르면 올해 말부터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모바일 프로토콜(Mobile IP) 기술과 H.323 영상통신 프로토콜을 혼합해 ‘cdma2000 1x 패킷망을 기반으로 한 이동 영상전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단말기가 양산되는 올 연말부터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양방향 고속통신의 이동 영상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이동 영상전화 서비스는 패킷망을 기반으로 했으며 이동 영상전화간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PC와 이동전화간에도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시스템 내에서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를 항상 파악하는 기술과 양방향 고속의 데이터 통신 및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스템내에 모바일IP 기능을 구현했으며 여기에 H.323 프로토콜을 접목한 영상통신기술을 개발해 지난 5월 특허 출원했다”고 말했다.
또 cdma2000 네트워크에 역방향 고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기지국시스템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고 단말기 칩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순방향 최대 153.6Kbps와 동시에 역방향도 76.8Kbps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영상전화 시스템은 기존 서킷방식의 서비스와 달리 개별 가입자들이 망자원을 독점하지 않고 공유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는데다 HDR 및 IMT2000 서비스까지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용어설명
◇Mobile IP=이동단말에 IP주소를 부여해 단말의 위치를 항상 파악할 수 있게 한 기능. IP는 전송하려는 패킷의 주소와 보내려는 목적지의 주소로 구성돼 있음.
◇H.323 영상통신 프로토콜=인터넷 전화(VoIP)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IP기반의 유선 영상통신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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