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for IT](14)에이시스커뮤니케이션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에이시스커뮤니케이션스(대표 정연훈)는 웹키오스크와 인터넷만화라는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업을 동시에 벌이는 게 무리라는 주위의 지적도 있을 듯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이 회사 25명 직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난 97년 설립된 에이시스는 현재 키오스크 솔루션과 인터넷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웹키오스크분야에서는 완전 브라우저기반의 콘텐츠 저작환경을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에이시스 i 키오스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HTML과 OCX 형식을 이용해 콘텐츠, 사용자 인터페이스, 버추얼키보드, 주변기기 제어기능까지 구현함으로써 기존의 키오스크 저작툴에 비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에이시스는 이 제품을 통해 최근 정보통신부의 선도운영시범사업인 ‘웹GIS-웹키오스크 및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제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에이시스는 이 시스템을 내년초 제주도 전역의 주요 관광지·호텔·공항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이시스의 키오스크 솔루션은 서울대학교, 두산타워, 충북도청, 서울 신라·롯데호텔 등에 공급돼 운영중이다.

 에이시스의 또다른 사업은 현재 20만명의 유무료 회원을 갖고 있는 인터넷만화 포털서비스인 ‘이코믹스(http://www.ecomix.co.kr)’. 100여명의 작가가 그린 4000여권의 만화가 제공되는 이 사이트는 지난 98년 개설된 이래 줄곧 유료서비스로 운영됨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시스는 이 사이트의 콘텐츠를 코리아닷컴·라이코스·드림엑스 등 유명 포털사이트에도 제공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캐릭터 개발, 웹애니메이션, 국내 만화 외국어 서비스 등으로 콘텐츠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정연훈 사장(32)은 이처럼 그동안 다져진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오는 10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컴넷2001’과 11월로 예정된 ‘키오스크컴유럽’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에이시스의 키오스크 솔루션을 알릴 생각이다.

 정 사장은 “에이시스의 키오스크 솔루션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국어 운용체계(OS)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동료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에 이르렀다”며 “키오스크와 인터넷만화 부문에서 타 업체와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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