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넷엔시스(대표 권익환 http://www.netnsys.com)는 최근 유럽 케이블업계 호환 표준인 ‘유로닥시스(EuroDOCSIS)’ 인증을 제5차 인증심사에서 자체 개발한 케이블모뎀 ‘MNG-2000E’가 통과, 국내 처음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5차 심사를 함께 통과한 삼성전자가 수차에 걸친 심사 뒤 인증을 받은 데 반해 넷엔시스는 단 한차례 심사로 인증을 획득,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닥시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유로닥시스 인증까지 보유하게 돼 양 규격을 채택하고 있는 전세계 케이블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권익환 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은 모토로라·도시바·삼성 등 세계적 대기업들과 저가의 대만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케이블모뎀 시장에서 원천기술에 바탕을 둔 국내 벤처가 거둔 쾌거”라며 “향후 자금 및 영업력을 가진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 채널을 구축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엔시스는 그동안 자사 케이블모뎀을 하나로통신·온세통신 및 기타 ISP, 유선방송사업자 등 국내시장에 공급해왔으며 일본을 비롯한 미국·유럽·중국 등지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닥시스1.1 케이블모뎀, VoIP 케이블모뎀, 무선모뎀 및 디지털 세트톱박스 등 후속 제품의 출시로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와 함께 상품화 단계에 있는 이동통신 핵심모듈인 LPA(Linear Power Amplifier)와 ADSL 모뎀 개발을 통해 유무선통신 통합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넷엔시스는 98년 7월에 대우전자와 LG정보통신(현 LG전자)의 연구원이 주축이 돼 설립된 통신장비 전문 벤처기업으로 올 상반기 83억원을 포함, 연내 총 2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용어=유로닥시스(EuroDOCSIS)는 벨기에 티컴랩스(tComLabs)에서 인증하는 유럽 케이블모뎀 호환 표준으로 북미 호환 표준인 ‘닥시스(DOCSIS)’와 함께 세계 기술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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