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10대 웹사이트 2차 성능 평가

전자신문·삼성SDS·100핫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웹 사이트 성능 2차 평가’는 경매, 컴퓨터 및 가전, 인터넷회선서비스(ISP), 온라인게임, 증권정보 등 5개 분야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지난달 1차 성능평가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각 분야별로 100핫이 선정한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웹 사이트 평가업체 고메즈의 방법론을 통해 평가하고 이를 삼성SDS의 컨설팅팀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총평

 경매·컴퓨터와 가전·ISP 등 각 분야별 접속응답시간은 최소 2초대에서 최대 93초대로 고르게 나타났으며 지난 1차조사에 비해 응답시간면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특히 삼보컴퓨터 쇼핑몰은 93초를 웃도는 평균응답시간을 보여 같은 분야의 다른 경쟁사이트에 비해 30배에 달하는 응답시간을 보였다. 4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보인 웹 사이트는 불과 7개에 그쳤으며 분야별로는 ISP와 증권 분야가 전체적으로 빠른 응답시간을 기록했다. 웹 사이트 접속에 성공한 비율을 알 수 있는 가용성면에서는 1차조사와 비슷하게 대부분 높게 나타났으나 100%의 가용성을 보인 웹 사이트는 전체 50개 중 12개에 불과해 1차조사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다.

 콘텐츠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는 오히려 1차조사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사이트별로 다운로드 실패 편차도 거의 없었다. 가장 낮은 다운로드 성공률을 보인 사이트도 94% 이상의 성공률을 보여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2차평가에서는 ISP분야의 경우 드림엑스·하나로통신, 온라인게임은 퀴즈퀴즈, 증권정보는 드림아이가 세가지 측정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웹 사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결과

 △온라인경매

 경매는 웹 사이트의 성능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웹 사이트의 성능을 보였다. 가장 빠른 응답시간을 보인 올옥션도 6초대의 응답시간을 보였다. 10초내의 응답시간을 보인 웹 사이트 역시 6개에 불과했다. 반면 가용성면에서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99% 이상의 가용성을 보였다.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는 가장 낮은 응답시간을 보인 이셀피아가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 및 가전

 컴퓨터 및 가전 분야는 삼보 인터넷쇼핑몰을 제외하곤 상대적으로 빠른 응답시간을 보였다. 삼보 쇼핑몰은 50개의 측정 대상 웹 사이트 중 가장 낮은 응답시간을 보였으며 삼성소프트가 3초대로 가장 빠른 응답시간을 보였다. 가용성은 클릭OK와 호산나컴퓨터가 100%의 가용성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가용성을 보인 사이트는 삼보컴퓨터 쇼핑몰이었다. 컴퓨터가전분야 웹 사이트 다운로드의 경우 조사업체 모두 96%를 상회하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ISP

 ISP는 다른 분야에 비해 전반적으로 빠른 응답시간과 높은 가용성을 보였다. 3∼4초대의 응답시간을 가진 웹 사이트도 5개에 달했다. 신비로와 하이텔은 12초대의 응답시간을 보여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으며 가용성에서는 신비로를 제외하곤 모두 99.5%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용성 100%를 보인 웹 사이트도 4개나 됐다. 다운로드 성공률 역시 모든 웹 사이트가 95%를 상회했다.

 △온라인게임

 온라인게임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시간을 기록했다. 가용성은 ISP분야와 더불어 상당히 높았으며 대부분이 99% 이상의 가용성을, 3개의 웹 사이트가 100%의 가용성을 보였다. 다운로드 성공률 역시 모든 웹 사이트가 95%를 상회하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증권정보

 증권정보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응답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4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보인 웹 사이트도 4개나 됐다. 슈어넷은 50개 측정 대상 웹 사이트 중 가장 빠른 2.253을 기록했으며 씽크풀은 17초대로 응답시간이 가장 낮았다. 네이버증권은 94%의 다운로드 성공률을 보여 50개의 웹 사이트 중 가장 낮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어떻게 평가했나.

 ▲이번 측정은 세계적인 웹 사이트 평가기관인 미국 고메즈사의 웹 사이트 성능분석도구와 방법론을 도입해 이뤄졌고 삼성SDS 컨설팅사업부(http://www.bizspectrum.com)에서 조사분석작업을 총지휘했다. 측정기간은 지난 13일 0시부터 19일 23시 59분까지 144시간이었다. 측정은 한시간에 한번씩 웹 사이트의 그림·플래시·텍스트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측정노드는 1차때와 달리 두루넷 외에 코넷·보라넷·하나로에도 설치됐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웹 사이트 응답시간과 가용성은 4개의 측정 에이전트에서 측정한 값의 평균값에 해당된다.

 측정분야는 대상 웹 사이트에 접속하고 대상 웹 페이지의 모든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데 걸리는 응답시간, 대상 웹 사이트에 대한 접속실패횟수(에러)와 지정된 시간에 수행된 테스트 중 접속에 성공한 비율(유용성)을 보는 가용성(error & availability), 지정된 시간에 대상 웹 페이지내 콘텐츠(그림·동영상·텍스트 등)의 다운로드 성공 비율을 따져보는 다운로드 성공률(object download rate) 등 크게 세가지. 웹 사이트 성능 평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는 삼성SDS의 ‘WEBest 성능 평가 사이트(http://www.sdswebest.com)’와 ‘아르파넷(http://www.100ho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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