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통합트레이딩시스템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투자정보시스템·데이트레이딩시스템·시스템트레이딩시스템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통합트레이딩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통합트레이딩시스템은 각 증권사가 그동안 각 업무별로 별도의 시스템을 분산운영해 왔으나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한 데 따라 시스템통합을 꾀하면서 최근 각광받는 시스템통합 구축방법론이다. 특히 고객들의 경우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모든 주식거래 관련 정보를 얻어 주문을 낼 수 있게 돼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도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
증권사 중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업체는 대신증권(대표 김대송). 이 회사는 HTS 초기버전부터 통합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최신버전인 ‘사이보스2002’에는 주식거래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대우증권(대표 박종수)은 기존 전용프로그램에 홈페이지 정보 기능과 시스템트레이딩·맟춤서비스 기능을 통합한 트레이딩시스템인 ‘베스트ez Q웨이’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부터 우선 사내에서 운영을 시작한 후 오는 10월부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빛증권(대표 이팔성)은 지난달부터 트레이딩시스템 전문업체 미래로가는길과 통합트레이딩시스템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HTS·투자정보시스템·시스템트레이딩·웹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합해 ‘하이스톡 3.0’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중순께 오픈할 예정이다.
신영증권(대표 이열재)은 ‘IIS21(가칭)’이라는 이름의 통합트레이딩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해 콘텐츠부문을 확충한 이 시스템은 내년 2월께 완성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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