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국내 e비즈니스 확산의 기틀을 제공할 5대 전략서비스가 제시됐다.
한국전자거래학회(회장 김규수)와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ALS/EC코리아 2001’ 행사를 개최하고, e비즈니스 분야 5대 전략서비스로 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애플리케이션서비스임대(ASP)·온라인지로(EBPP)·e마켓을 꼽았다. 이날 차세대 전자상거래 기술개발을 주제로 다룬 패널토론에서 ETRI 임신영 연구원은 “이들 5가지 서비스는 단기간에 국내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서비스 시장진입이 용이하고, 향후 5년간 매년 50% 이상 시장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면서 민관 공동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산업이 이들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5가지 핵심 요소기술도 시급히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이상구 교수는 △무선인터넷 응용서버 기술 △협업적 제품거래 기술 △디지털콘텐츠 클리어런스 센터 △지능형 상거래 에이전트 기술 △국제 표준 ebXML 프레임워크 기술 등을 5대 기술과제로 꼽고, 산학연 공동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비즈니스 분야의 총 20개 과제를 포괄적으로 조명한 이번 학술대회는 예년에 비해 한층 다채로운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전자정부 구현사례를 비롯, 전자책·무선전자상거래·협력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주제를 추가했고, 건설·유통·물류 등 산업별 e비즈니스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규수 회장은 “그동안 다소 막연했던 e비즈니스 변화·발전 양상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e비즈니스 확산이라는 원칙론에서 한발 나아가 이제는 정부나 각 업계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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