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DVD 제작사들이 오소링(마스터테이프의 디지털화) 분야를 중심으로 설비확충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씨넥서스 등 중견 DVD 제작사들은 최근 DVD시장 팽창과 함께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존 오소링 시설을 크게 확충하거나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들은 그러나 오소링장비와 함께 DVD 생산의 또 다른 축을 구축하고 있는 복제설비의 경우 첨단기술이 요구되지 않는데다 임가공업체들이 적지않아 외주제작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황=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최근 계열사 형태로 오소링 전문회사 DVD테크를 설립했으며 이와 별도로 본사에 DVD 생산기술 및 시설확보를 전담할 디지털제작사업부를 신설했다.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도 이달 초 DVD제작부를 신설하는 한편, 오소링 시설을 도입해 설치했으며 현재 관련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체 시설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는 오소링 전문업체 DVD게이트에 43%의 지분을 투자하는 동시에 이 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기로 하는 등 시설확보에 적극적이다. 비트윈(대표 권오현)도 기업 및 DVD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홍보 및 영화DVD 제작주문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추가 시설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도입 생산시설은 무엇인가= DVD 생산은 마스터테이프 내용을 디지털매체인 DVD 제작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오소링과 그 결과 만들어진 원판을 대량으로 복제 생산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DVD 제작사의 시설확충 및 도입은 자연스럽게 첨단기술이 집약되는 오소링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시설확보 이유는= 우선 DVD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자체물량만으로도 별도 사업부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외주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 나아가 DVD시장이 크게 확대될 경우 오소링 제작이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체제작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고 DVD 내용을 독창적으로 꾸며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망=향후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DVD 제작사들의 오소링 시설 구축은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로 복제생산 분야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DVD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들도 자체 오소링 장비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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