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FPD) 분야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아직 초기 생산단계인 유기전계발광표시장치(OELD)에 대한 기술 표준 확보에 주력해 국제 표준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디지털시대에 정보 및 멀티미디어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대책을 수립,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은 우선 내년까지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규격 17종을 내년까지 KS규격으로 제정, 보급할 예정이다.
또 IEC 분과위원회(SC47C, FPD)에 새로 OELD 작업반(WG)을 신설하고 작업반의 위원장을 수임하는 등 국내 전문가의 국제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기표원은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의 국제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국제회의의 국내 유치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국제 표준 제안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이 국제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평판디스플레이 표준활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우리 기업들이 상당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라는 점과 △국제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이 매우 치열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절실하다는 점 △산업 자체가 아직 초기 형성단계이므로 시장 주도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다.
특히 표준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선진업체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 온 과거를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깔려 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OELD 등으로 구분된다. 오는 2005년 630억달러 이상의 규모가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선두각축을 벌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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