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인 변화
478핀 펜티엄4 2㎓는 기존 423핀 펜티엄4와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크기다. 그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큰 정도다. 하지만 기본적인 코어의 크기는 오히려 423핀 펜티엄4보다 약간 크다.
또 핀의 두께도 423핀 펜티엄4에 비해 얇아졌다. 마치 0.5㎜의 샤프심과 0.3㎜의 샤프심처럼 두께가 다르다. 이러한 변화는 CPU 속도의 향상에 필수적인 것이다. 최적의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핀 수를 늘린 것이다.
소켓 형태도 변화했다. 기존 펜티엄4의 히트싱크 장착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펜티엄Ⅲ 1㎓와 마찬가지로 레버 방식을 사용한 펜티엄4 2㎓는 기존 펜티엄4의 클립형태 고정방식에 비해 착탈이 쉽다.
또 펜티엄4 2㎓는 기존 펜티엄4 1.8㎓와 비교해 스테핑ID가 달라졌다.
◆테스트 환경
메인보드: MSD ECS P4ITA
메모리: 삼성전자 RD램 64MB×4
그래픽카드: 제이스텍 지포스2울트라
사운드카드: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러스터 라이브밸류2
하드디스크: 웨스턴디지털 WDC 400BB
CD롬 드라이브: LG전자 52배속
모니터: 에이조 T68
운용체계: 마이크로소프트 영문 윈도2000
◇산드라 2001 테스트
산드라 2001은 CPU의 연산 성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수연산과 부동소수점연산 속도를 테스트하는데 결과적으로 클록 속도 만큼의 속도 향상이 나타났다. 부동소수점연산은 이전 1.7㎓나 1.8㎓에 비해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정수 연산은 작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멀티미디어 성능을 측정하는 SSE2 기능 테스트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이것은 램버스 메모리의 구조와 듀얼 채널로 작동하는 펜티엄4의 시스템 구조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또 펜티엄4 1.5㎓가 출시됐을 때는 산드라 프로그램이 메모리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산드라 2001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램버스D램과 펜티엄4의 궁합을 잘 이해하고 있다.
◇퀘이크Ⅲ 아레나 테스트
이 테스트는 CPU의 그래픽 데이터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픽 데이터는 부동소수점연산이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복잡한 연산을 얼마나 잘 하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결과는 그래픽카드의 연산능력이 충분하면 펜티엄4 2㎓가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퀘이크Ⅲ 아레나는 시스템 자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인데 엔비디어의 지포스2울트라와 조합을 이루자 재생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차이는 고해상도로 갈수록 줄어든다. 이유는 그래픽 카드의 연산이 시스템의 연산능력 만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CPU 능력에 따라서는 저해상도의 성능에서만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그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그래픽 카드의 연산능력 부족으로 CPU에 대한 성능을 대변해 주는 데 무리가 따르게 된다.
◇P4 애플리케이션 리포트 테스트
펜티엄4를 지원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구동시켜 이들이 작동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다. 펜티엄4의 특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작동주파수가 높은 펜티엄4 2㎓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에서 펜티엄4의 지원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여러가지 테스트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MP3 파일을 인코딩하는 이제이MP3플러스와 동영상을 변환하는 비디오 스튜디오 항목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펜티엄4에 최적화된 위의 결과에서는 아직까지도 많은 CPU 능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같은 사무용 프로그램에서는 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반면 멀티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의 성능은 CPU의 속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멀티미디어 파일 변환 테스트 TMPGEnc 인코딩 테스트
멀티미디어 파일 변환 테스트는 TMPGEnc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AVI 파일을 엠펙2 형식의 파일로 변환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물론 CPU 성능의 향상에 따라 결과도 좋아진다.
테스트를 위해 DV코덱 175MB 용량의 AVI 파일을 엠펙2 방식으로 변환했는데 TMPGEnc는 펜티엄4의 멀티미디어 기능인 SSE2를 지원한다.
결과를 보면 SSE2를 지원하는 펜티엄4의 결과가 상당히 앞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어떤 테스트보다 현저한 격파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라면 펜티엄 CPU가 3㎓ 정도 되면 순수하게 CPU 능력으로 고화질의 인코딩이 실시간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 김정진 jinni@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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