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연예인 프로게이머 팀플 최강 특별전

 “프로게이머는 연예인을 공격할까 아니면 같은 프로게이머를 공격할까. 반대로 연예인은 프로게이머를 공격할까 아니면 같은 연예인을 공격할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시킬 수 있는 좋은 대회가 마련된다.

 오는 9월 3일 개막되는 ‘스타우트배 온게임넷 팀플 최강전’은 연예인과 프로게이머가 손을 잡고 펼치는 특별 이벤트다.

 이번 대회는 두가지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다.

 먼저 기존의 맨투맨 개인전에서 탈피, 2대2 경기를 갖는다. 따라서 팀원간 협동 플레이에 의한 승부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연예인과 프로게이머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연예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수의 게이머와 어느 정도의 호흡을 할 수 있느냐를 볼 수 있다. 또 실력이 다소 처지는 연예인들이 얼마나 상대 프로선수의 공격을 막아내고 동료 프로선수의 공격을 도울 수 있는지도 흥밋거리다.

 출전 선수를 보면 연예인, 프로게이머 모두 최고수들이다.

 먼저 연예인 선수를 보면 채리나(룰라), 김창렬(DJ DOC), 문성훈(NRG), 박성호(구피) 등. 모두 실제로 게임을 즐기며 실력이 프로게이머에 버금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연예인들이다. 채리나는 ‘여자 연예인 스타크래프트 최강자’로 알려져 있으며 김창렬도 대표적인 연예인 게임마니아다.

 프로게이머를 보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급 플레이어들이다.

 최고의 랜덤 유저로 평가 받는 최인규. 이 선수는 세련된 매너와 미소년 같은 용모로 이미 많은 열성팬들을 확보했다. 프로토스의 다크호스인 신성철. 개인전보다는 팀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로 이번 대회에 기대가 가는 플레이어다. 이밖에 저그의 달인인 장진남, 장진수. 두 선수는 쌍둥이 형제로 이미 팀 플레이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장진남은 최근 막을 내린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쌍둥이 형제는 20대 여성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게이머와 같은 실력의 연예인. 그리고 연예인과 같은 인기의 프로게이머. 그리고 이들의 팀플레이. 정말 볼거리가 풍성한 이벤트다.

 경기는 4강전이 9월 3일과 4일, 3·4위전과 결승전은 10일과 11일 각각 열린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셈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진행되며 모든 게임은 케이블TV방송인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된다. 진행은 게임전문 케스터인 최상용과 99년 스타크래프트 세계 챔피언인 김도형 해설위원이 맡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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