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
지난 99년 ‘쉬리’ ‘여고괴담’ ‘간첩 리철진’ 등을 출시하며 DVD시장에 뛰어든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현재까지 130여편의 작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대리점은 물론 할인점과 음반유통 등 채널을 다변화해 현재 전국 500여개의 유통점을 갖췄다. 또한 DVD대여 사업에도 진출, 전국 DVD대여점을 연결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인터넷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비트윈은 이 유통시스템을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계해 체계적인 영업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새로운 제작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200여편의 DVD를 제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니·파이오니아 등 세계적인 개발사와 대등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 미국 DTS사와 DTS(Digital Theater System) 국내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DTS를 활용한 작품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KBS미디어의 다큐멘터리 작품인 ‘디지털로 여는 소리의 사계’를 출시하기로 했으며 골프교육용 기획물인 ‘아놀드 파머 골프 레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초까지 30여편 클래식 명작을 별도로 편성할 계획이다.
유통대행사업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동아수출공사 와 DVD유통 계약을 체결한 비트윈은 9월부터 ‘엑시덴탈 스파이’ 등 외국 흥행작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또 해외업체로는 카날플러스와의 제휴를 모색해 향후 ‘졸업’ ‘코튼클럽’ 등 명화작을 소개할 계획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고품질의 명작위주로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우선 신기술 개발을 통해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화면재생과 돌비 5.1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실현키로 했다.
특히 영화작품의 경우 감독이나 배우 등이 출연하는 스페셜피처 등을 삽입하기로 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 자막을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품 생산 합리화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디브이디테크를 통해 DVD를 제작을 전문화하는 동시에 기술개발을 위한 DVD제작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이회사는 또 영화에 이어 새로운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 음악DVD 비중도 높이고 있다. 올해를 ‘음악 DVD사업 원년’으로 정한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조성모·HOT·서태지 등 톱가수의 콘서트를 담은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미 주요 가수가 속한 프로덕션사들과 음악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음악판권을 DVD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총 100여편의 작품을 편성할 계획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고객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후서비스(AS)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본사에 고객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제품문의 및 불만사항에 대해 당일해결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DVD고객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9년 5월 DVD전문업체로 처음 등록한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오는 11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현재 예비심사를 청구할 만큼 급성장했다.
◆다음미디어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는 영상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상산업의 핵심으로 등장할 DVD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DVD 제작 및 판매를 사업기반으로 급증세를 보이는 DVD관련 업종에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형태의 DVD방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아래 기존 비디오방을 대상으로 DVD방 전환유도를 위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DVD대여점의 경우 지역적으로 유동인구 및 아파트단지 등이 집약적으로 모인 장소를 선별해 모을 계획이며 기존 프랜차이즈 전문업체들과도 제휴를 모색하기로 했다.
작품 편성전략도 남 다르다.
지난 7월에 선보인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정복자 펠레’ 등 마니아용 DVD가 예상외로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고가 명작중심의 작품을 대거 편성하기로 한 것. 특히 작품 출시전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PC방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다음미디어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 및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구사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휴양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DVD영화를 상영하는 등 별도 판촉행사에도 적극적이다.
또 음반전문업체인 A3엔터테인먼트와 포괄적인 업무 제휴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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