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중심이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초기모델인 cdma2000 1x형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들의 통신망 진화(IS95A/B→cdma2000 1x)작업이 완료단계에 이르면서 장비 제조업체들의 이동전화단말기 상품기획·개발·생산·판매체계가 cdma2000 1x형으로 급속히 바뀌는 추세다. 또한 단말 제조업체들이 통신망 진화에 힘입어 흑백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 컬러 LCD를 채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 변화를 종용하고 있다.
특히 30만원대 cdma2000 1x 단말기가 등장(LG텔레콤 공급)하면서 대중화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이에 대응,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오는 10월을 기해 내수용 이동전화단말기 생산 및 공급체계를 cdma2000 1x 컬러폰으로 완전하게 바꾼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컬러 동영상 단말기를 상품기획의 대세로 삼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우선 IS95A/B 기반의 흑백 화면 단말기 생산라인을 컬러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dma2000 1x 단말기의 기본 조건인 데이터 전송속도 144Kbps 구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계측기를 도입함과 동시에 ‘LCD 컬러 패턴’을 검사항목에 추가한 것이다.
또한 무선 인터넷 및 데이터 사용에 적합하도록 LCD 화면이 12라인 컬러형으로 대형화되면서 단말기의 폭이 전반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cdma2000 1x 컬러는 물론이고 16화음 MIDI칩을 채용하는 것이 대세기 때문에 생산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한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이동전화단말기 디자인이 단순화하는 경향”이라며 “이는 보다 넓은 창(LCD)를 장착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dma2000 1x 컬러 중심의 상품기획 및 생산을 전개함에 따라 중소 제조업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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