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로 병원의 문턱을 낮춘다.’
을지의대 을지중앙의료원(이사장 박준영 http://www.eulji.or.kr)이 올들어 중장기적인 의료정보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병원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특히 자체 슬로건 ‘친절한 병원, 깨끗한 병원, 문턱이 낮은 병원’을 실현하는 데 있어 왕도는 의료 정보화뿐이란 자각속에 을지중앙의료원은 최근 노후된 홈페이지, 전산인프라 등을 수술대 위에 올렸다.
을지중앙의료원은 이번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6개월간의 기획단계와 4개월간의 구축기간을 거쳐 지난 4월 초 을지재단과 의료원 산하 을지병원의 홈페이지를 구축, 본격적인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중순엔 의료원 산하 을지대학병원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도 완료해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유익한 의학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정보화를 통해 고객들이 병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을지병원과 을지대학병원 홈페이지는 인터넷상의 가상병원이라 불릴 만큼 빠른 온라인 상담실과 진료예약, 건강증진센터 예약, 풍부한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료과별로 독립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진료과 자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환자들과의 일대일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 스스로가 정보기술(IT)시대의 정보화 기술에 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웹상의 ‘병원안내’에서는 층별로 제작된 가상공간(VR)을 제공함으로써 처음 방문하는 내원객들에게 낯설지 않도록 병원의 내부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신생아들의 사진을 웹상에 올려 주위의 축하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신생아보기’와 ‘건강리포트’ ‘재미있는 의학상식’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 회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새로이 업데이트된 홈페이지 주요 내용들을 담은 ‘메일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이러한 홈페이지 재단장 외에 을지중앙의료원은 을지대학병원과 을지병원 등의 진료환경을 디지털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3년 OCS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초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구축했다. 40억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약 4개월간에 걸쳐 구축한 이 시스템은 의료 영상을 필름 없이 진료의사가 바로 고해상 모니터상에서 판독함으로써 진료시간을 단축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을지중앙의료원은 을지병원에 보관중인 환자의무 기록을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실시하고 있는 데 오래전에 진료 받았던 환자의 기록을 클릭 한번으로 찾을 수 있어 환자의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9년 4월부터 의료정보업체 리드텍코리아와 함께 CCD카메라를 이용, 환자의 의무기록을 촬영한 후 CD에 보관해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의무기록을 효율적으로 보관, 관리하기 시작했다.
CD 한장에 들어가는 정보의 양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4500명분 정도. 현재 42장 CD에 약 17만명의 진료정보를 담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매일 1000명분 정도의 의무기록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을지병원을 방문한 지 6개월을 넘지 않은 환자의 차트를 제외한 모든 환자의 차트를 CD로 보관하게 될 때까지 전산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작업을 통해 매년 병원 공간을 10평씩 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2003년 완공될 예정인 을지의대 둔산병원에 풀(full) PACS, OCS,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등 모든 의료정보화 노하우를 집결시키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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