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 사업자로 `그랜드컨소시엄` 최종 확정

동기식 IMT2000사업자로 LG텔레콤 주도의 그랜드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돼 이르면 오는 2003년부터 데이터통신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동기식 IMT서비스가 실시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IMT2000 동기식 사업을 위한 허가신청법인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LG텔레콤 주도의 그랜드 컨소시엄이 총 102점 만점에서 81.133점을 획득, 동기식 IMT2000 허가대상법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통부 석호익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번 심사는 공정성 및 일관성 유지를 위해 지난해 심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해 자격심사, 중복참여심사, 일시출연금심사, 계량평가, 비계량평가 등을 실시해 그랜드 컨소시엄에 적격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5400억원의 자본금 납입과 2200억원의 일시출연금 납입을 이행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서를 받게 된다.

 석 국장은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됨으로써 국내 통신서비스 산업이 3강 체제로 조속히 재편될 것이며 수출, 고용창출 등 국내경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텔레콤은 기존망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2003년중 데이터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텔레콤 임병용 전략개발실장은 “동기식 서비스는 기존망을 활용할 수 있어 비동기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송속도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우월해 경쟁력있는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날 기간통신사업자인 파워콤의 사업허가를 전기통신사업자로 확대하되,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업무는 제한하는 내용의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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