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대표 오영교 http://www.kotra.or.kr)는 국내 벤처기업 대상 일본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키 위해 지난 23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JAFCO 한국지사장 산다 다케시(三田 健)를 초청,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JAFCO는 노무라증권 계열의 일본 내 대표적 벤처캐피털로 현재 일본에서 1조원, 미국 1조원, 아시아 8000억원 등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아시아펀드의 15%인 12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JAFCO와 투자상담을 실시한 국내 벤처기업은 에임넷·사이언소프트·SM아로마·차세대정보통신·코리아아이티시스템 등 6개사다.
일반 유선전화기로 주문받은 내용을 출력하는 인터넷 주문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임넷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향기나는 금속 개발업체인 SM아로마는 본격적인 일본시장 진출에 앞서 JAFCO의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상담을 실시했다. 이밖에 참여 업체들도 JAFCO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KOTRA 측은 전했다.
산다 지사장은 “통상 투자상담 후 최종투자 결정까지는 JAFCO 본사 기술팀의 평가를 거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나 이번 상담회 참가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 최종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다 지사장은 JAFCO의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 유망 IT기업에 90% 가량 투자하며 한 업체당 발행주식의 최소 10∼15% 정도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산다 지사장은 “NTT·소니 등 일본 현지 우량기업과의 연계를 위해 한국 내 원천기술 보유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년이 한국 진출 원년인 JAFCO는 올해만 3∼4개사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량기업을 발굴,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KOTRA 아주투자유치팀의 김영천 과장은 “오는 10월께 일본 캐피털업체를 대거 초청, 일본 도쿄 현지에서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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