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윈도XP를 설치한 PC가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앞서 오는 10월 초에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공식출시 시점인 10월 25일보다 한 달 앞서 윈도XP를 설치한 PC가 출하될 예정이며 국내 업체들의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이보다 1주일 정도 늦은 10월 초면 윈도XP PC가 국내에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전에는 PC업체가 새 운용체계(OS)를 탑재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발표에 앞서 광고나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엠바고계약을 맺었으나 이번에는 이런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PC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발표 이전에도 자율적으로 윈도XP를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초 국내 PC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인RTM(Release To Manufacturing)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C업체가 새 OS를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바로 출하할 수 있다.
현재 삼성 등 일부 PC업체들은 엔지니어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파견, 새 OS를 적용함으로써 발생한 소프트웨어 오류를 최종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월 초에는 충분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윈도XP 한글판 판매를 10월 26일부터 실시한다.
이는 미국 기준 시각 10월 25일인 영어판 출시와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11월 16일로 예정된 일본어판 출시보다 20일 정도 빠르다. 기존 윈도 제품의 경우 영어판이 나오고 2달 정도 후에 한글판이 나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윈도XP 한글판의 조기 출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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