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정보통신(IT)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구미산업단지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구미산업단지의 가동률은 IMF때(85%)보다도 낮은 77%대로 하락했으며 생산 및 수출도 지난해 및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장기불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구미산업단지의 생산량은 2조2952억원으로 6월(2조3964억원)에 비해 4.2%가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1%나 줄었다.
생산량 감소를 주도한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으로 반도체·통신장비·TV 등 제품의 생산부진이 이어지면서 6월에 비해 6.5%가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달 12억4500만달러로 6월(13억9000만달러)보다 무려 10.4%나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4.9%가 떨어졌다.
이것은 구미산업단지의 주력업종인 전기전자와 석유화학의 수출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석유화학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29%나 감소했다.
전기전자업종도 6월에 비해 11.5%의 수출감소를 보여 전기전자업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및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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