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의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말기 보조금제도 폐지 후 급증하기 시작한 이동통신 단말기 AS 및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상담이 올 들어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단말기 제조업체의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부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에 접수된 이동통신 단말기 AS관련 피해 상담은 총 5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5건에 비해 84% 증가했다.
이 중에서 PCS폰 관련 상담이 108건에서 252건으로 늘어 133%의 급증세를 보였고 셀룰러폰은 328건으로 지난해 207건에 비해 53%가 늘었다.
제조업체별로는 전체 상담 중 모토로라 단말기에 대한 AS 피해상담이 176건으로 가장 많아 소비자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가 104건, LG전자·정보통신이 80건, 현대전자가 51건, SK텔레텍이 45건, 한화정보통신이 30건 등의 순이다.
모토로라 제품에 대한 AS상담은 PCS폰보다는 셀룰러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셀룰러폰의 경우 전체 328건의 상담 중 118건이 모토로라 제품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전체 상담 중 소비자의 요구가 정당한 것으로 파악돼 소보원이 중재에 나서 피해구제한 49건의 사례 중 31건이 모토로라 관련 제품이어서 모토로라의 대 소비자 AS가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급한 수준으로 지적됐다.
피해구제 사례의 대부분은 단말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무상수리 요구 및 보상에 관한 것이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이동통신 단말기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수리비를 과다하게 요구하거나 부품미비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고장의 원인을 소비자에게 돌리는 관행 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는 것이 큰 부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리 불가능을 핑계로 신제품 구입을 권유하는 업체 및 사례가 많아 피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업체별 단말기AS 피해상담 현황>
셀룰러폰
업체명 상담수(건)
모토로라 118
삼성전자 68
SK텔레텍 45
LG전자·정보통신 42
현대전자산업 12
한화정보통신 10
기타 33
합계 328
PCS폰
업체명 상담수(건)
모토로라 58
현대전자산업 39
LG전자·정보통신 38
삼성전자 36
한화정보통신 20
기타 63
합계 252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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