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e마켓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중소규모 e비즈니스용 솔루션이 ‘e마켓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정보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e마켓 활성화로 연결지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철강 e마켓인 애니스틸닷컴을 비롯해 금형 e마켓 허브엠닷컴, 건설 e마켓 빌트원닷컴 등 많은 e마켓들이 회계 및 재무관리 프로그램이나 업종에 맞는 협업 솔루션을 개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철강 e마켓 애니스틸닷컴(대표 김종현 http://www.anysteel.com)의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애니스틸닷컴이 자체 개발해 제조사에 공급한 회계 및 재고관리·문서수발주 프로그램(스트림2000·애니스틸플러스)은 약 150여개 카피에 이른다.
당초 애니스틸닷컴의 솔루션 영업은 다른 e마켓처럼 부가수익 모델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그 이상이었다. 애니스틸닷컴에서 철강을 구매하는 기업들 중 다수는 영세한 제조사다. 이들은 간단한 회계프로그램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다. 회계장부조차 수작업으로 처리할 정도로 온라인 사무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이들에게 e마켓의 효과는 ‘그림의 떡’과 매한가지다. 구매사뿐 아니라 공급사도 마찬가지다. 제조사의 주문에 따라 철강을 절단해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철강대리점들은 각종 크기로 잘라낸 남은 재고품 관리에 골치를 썩을 수밖에 없다.
결국 e마켓 사용 지원을 위해 인력을 파견한 애니스틸닷컴은 이런 고객사 현실에 착안, 적극적으로 솔루션 영업에 나서게 됐다. 애니스틸닷컴 조원표 상무는 “온라인으로 회계를 처리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e마켓을 이용해도 결국 재무나 회계장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겪어야한다”며 “e마켓이 해당 업종의 기업에 필요한 업무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e마켓 거래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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