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은 연구과제 10개 중 5개를 상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전국 579개 민간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연구소 연구결과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기업 연구소의 연구결과 상업화 성공비율은 50.8%로 선진국에 비해서도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기업의 연구개발형태가 선진국에서 성장기나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기술 및 도입기술을 개량하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도입기의 최신기술을 개발해야만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같은 비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 52.7%, 중소기업 48.4%, 벤처기업 52.2%의 상업화 성공률을 보여 규모에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또 민간기업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상업화에 활용되는 비율은 84.2%였으며 특허 등 산업재산권의 출원 및 등록에는 60.8%가 활용됐고 기술이전과 기술용역 등 기술매매에는 27.3%, 표준획득에는 15.3%, 사내외 벤처창업에는 8.3%가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결과의 상업화에 걸리는 평균기간은 18.3개월로 나타나 이를 평균연구개발기간(15.7개월)과 합하면 거의 3년이 걸려 상업화에 상당히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인용, 연구결과의 다양한 활용이 연구개발투자비 회수 및 매출, 순익증대 등을 위해 중요한 요소이므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결과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법이 존재하며 실패한 연구결과도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성공한 연구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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