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PN `국제 연동`

　국산 가상사설망(VPN)이 세계 유수의 VPN 제품과 상호연동에 성공,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과 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 http://www.oullim.co.kr)은 최근 핀란드에서 개최된 ‘Bakeoff IPsec Interoperability’ 보안 워크숍 VPN 장비 호환성 테스트에서 자사 VPN 제품들이 체크포인트·시스코·노텔·노키아 등이 주도하는 VPN컨소시엄(VPNC) 및 트루시큐어의 ‘익사(ICSA)’ 인증을 받은 전세계 14개사 제품과 완벽하게 상호연동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큐아이닷컴의 한 관계자는 “‘시큐아이VPN’이 유수 제품들과의 호환성을 증명받은 것은 국내 본사와 해외지사 사이에 새로운 사설망을 구축할 경우 이미 구축된 VPN이 외산 제품이라 해도 상호연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망 구축에 장애가 없을 뿐 아니라 동일한 업체의 VPN으로 장비를 교체할 필요도 없어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시큐아이닷컴은 또 앞으로 제품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VPNC와 ICSA 인증 획득에 나서는 한편 오는 9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인포시큐리티차이나2001’ 행사의 참가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Bakeoff IPsec Interoperability 행사는 전세계 VPN 개발업체들이 상호 호환성 테스트를 위해 매년 9개월마다 개최하는 국제 워크숍으로 이번 행사에는 미국·한국·이스라엘·일본·스웨덴 등 9개국에서 40개 업체가 참가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