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PC업체인 게이트웨이의 신용 등급이 투자 부적격을 나타내는 정크 수준에 근접하는 상태까지 하락했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S&P)는 샌디에이고 소재 게이트웨이의 신용 등급과 뱅크론을 각각 기존 BBB마이너스에서 두단계 낮춘 BB로 하향 조정했다. BB등급은 정크 수준의 바로 두단계 위지만 정크와 비슷하게 평가되는 낮은 등급이다.
S&P는 “게이트웨이가 PC경기 침체로 매출 부진과 함께 흑자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도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델에 이어 2위 PC 직접 판매업체인 게이트웨이는 2002년 회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을 약속하고 있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올 들어 3000명 정도를 해고했다. 이 회사는 흑자 전환을 위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사업 철수까지도 고려한 또다른 구조조정안을 곧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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