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인터넷 복권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성수)는 최근 기금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터넷 자선복권’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조흥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추첨식과 즉석식, 여러 수열 중 임의로 몇가지 수열의 선택이 가능한 로토(lotto)식을 모두 포함한 인터넷 복권시스템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이 은행이 연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복권시스템은 기존 인쇄식 복권을 온라인화한 인터넷 복권과는 달리 복권의 발행, 판매, 당첨확인, 당첨금 수령까지 모두 유무선 인터넷상에서 이뤄진다.
조흥은행은 우선 이 시스템을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 SK텔레콤, 모디아소프트, 인포허브 등 14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50억∼1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비용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 업체들이 자본금을 출자한 별도법인의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인터넷 복권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으로는 국산 제품 2∼3개와 스위스·호주·독일 등 외산 솔루션 2∼3개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인터넷 복권사업은 조흥은행이 외환은행·삼성SDS·한국HP 컨소시엄과 아엠아이티, KLS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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