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난달 17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해외지원센터인 아이파크가 일본 도쿄에 문을 열었다. 아이파크도쿄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일본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남영호 해외협력단장을 만나 일본 IT산업의 현황과 지원사업,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일본 IT산업의 현황은.
▲현재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IT산업이 늦었다는 자성의 분위기가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말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어 초고속인터넷 보급을 국가적 사업으로 결정했다. 올초부터 ADSL을 주축으로 한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에 유망한 분야는.
▲초고속인터넷 관련 솔루션이 가장 주목을 끈다.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을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솔루션, 채팅이나 동영상회의같은 초고속인터넷 응용 솔루션 등이 단기적으로 큰 수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의 기간시스템용 소프트웨어나 보안소프트웨어도 수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파크도쿄 현황은.
▲입주사 모집에 56개사가 신청했는데 그 중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아이파크도쿄가 위치한 지역은 관공서와 대기업이 밀집한 도쿄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입주업체들에 도움을 주는 입지라고 생각한다. 오는 28일 현지인 소장이 취임하면 구체적인 사업을 할 것이다. 우선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달 18일에는 국내 30개 IT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올해안에 마케팅 채널을 30개까지 발굴할 계획이다. 마케팅 채널이 확보돼야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또 예산 편성 여부에 따라 오사카지역 아이파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시드니 등과 함게 오사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본 진출 기업이 주의할 것은.
▲일본시장은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대부분 대기업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오래 걸린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 레퍼런스 사이트가 없으면 진출이 어렵다. 따라서 충분한 사전준비를 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 반면 지금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에는 일본 진출의 호기다. 이율배반적인 두 가지 상황에서 기업의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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