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경비시장을 놓고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의 세계적인 보안경비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캡스와 제휴한 미국 타이코그룹, 에스원과 제휴한 일본의 세콤 등에 이어 183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보안경비업체인 첩시큐리티(Chubb Security)가 최근 쳡시큐리티코리아(대표 이중구)를 설립하고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쳡시큐리티코리아는 10여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 보안경비업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향후 협력업체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첩시큐리티의 한국진출로 지금까지 타이코와 세콤이 양분했던 국내 보안경비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3파전 양상으로 전환돼 각 사간에 고객확보를 위해 첨단의 보안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치열한 보안서비스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브랜드인지도를 앞세워 전국 지방에 소재하는 수백여개의 중소 보안경비업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거나 흡수통합 등을 통해 세력확대에도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캡스는 미국 타이코사로부터 240억원의 투자를 받아 타이코의 첨단보안기술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으며 에스원(대표 이우희)도 일본 세콤의 지분투자(25.7%)와 선진 보안기술을 들여와 보안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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