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유럽 최대 통신사업자인 오렌지그룹에 대한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권을 획득했다.
이번에 오렌지그룹 단말기 공급사로 선정된 업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모토로라·사젬·알카텔·소니 등 6개사다. 그동안 오렌지그룹에 단말기를 공급해온 에릭슨·지멘스·필립스·미쓰비시·NEC 등은 경쟁에서 탈락했다.
오렌지그룹은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 물량의 80%를 6개 공급사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오렌지그룹의 순수 가입자수가 700만명에 달한 점을 감안할 때 수백만대 상당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텔레콤이 최대주주인 오렌지그룹은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14개국과 호주·이집트·인도·홍콩 등 아태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20여개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연합그룹이다. 이 회사는 최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전화 단말기 통합구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계사(이동통신사업자)간 시너지 효과와 물류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렌지그룹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사로 선정됨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GSM(Global System for Mobile) 단말기 시장 공략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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