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커머스 현황 및 특성, 무선상거래 유형, 기회와 위협 등을 볼 때 m커머스 비즈니스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과제가 많다. 전문가들은 국내 m커머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선 전자상거래 등과는 차별화되는 측면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m커머스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써라=m커머스를 활성화시키고 또 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m커머스가 가진 이동성, 휴대성, 수시성이라는 이점을 잘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지역 슈퍼마켓에서 행해지고 있는 오늘의 특선 상품 정보 제공을 통한 구매자 확보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동전화의 휴대성과 수시성을 잘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
◇m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 출원에 노력해라=현재 미국에서는 특허출원 수수료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생겨날 정도로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출원 독점 상황으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미국 소재 사이트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m커머스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에 힘써 국가간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동전화 단말기 관련 기술력 제고=현재 국내 사업자들 대부분은 m커머스 관련 단말기의 핵심 칩과 웹브라우저 등을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많다.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m커머스의 성공여부는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내용에 달려있다. 따라서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의 필요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 이동성, 휴대성, 개인화 등의 특성에 기초해 유선 전자상거래와는 차별화되면서 무선 상황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콘텐츠 업체들이 무선상에서 명확한 수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들간의 합리적인 수익배분구조가 확립돼야 한다. 수익배분이 합리적이면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수입이 증가하고, 콘텐츠 업체는 콘텐츠 개발 집중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m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m커머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선 고속 전송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사업자들은 cdma2000 1x 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서울, 수도권, 대도시 등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서비스가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m커머스가 가능한 단말기 보급에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사업자 및 단말기 제조업체는 중저가 보급형 컬러LCD 단말기 보급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무선을 통한 상거래로부터 실제적인 부가가치 증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이용환경, 무선 마케팅, 안전한 보안 및 인증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기술적 기반이 보다 광범위하게 확충돼야 할 것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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