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최근 일본제국주의와 천황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넷 사이트 7곳을 폐쇄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일본 수상 각하 동호회’라는 동호회를 운영하는가 하면 ‘일본 만세’ 등 일본을 찬양하고 심지어 ‘일본이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등 일본 침략을 미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런 친일사이트가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심리인지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앞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유사한 사이트가 적발되면 폐쇄조치할 계획이다.
윤리위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신고 등을 통해 음란·폭력 및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사이트가 적발되면 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해당 사이트의 폐쇄여부를 결정, 해당 사이트가 개설된 포털업체에 권고형식으로 폐쇄조치를 하게 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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