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국의 신생 정보기술(IT)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벤처원’ 및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에서 신생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펀딩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38억달러에서 3억5300만달러로 93%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텔이나 시스코시스템스·델컴퓨터 등 한해 수백만달러씩 신규 IT업체에 투자해 오던 많은 업체들이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심지어 벤처지원 사업을 중단한 업체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벤처캐피털 업체인 에델슨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의 관계자는 “이제 단지 시작일 뿐”이라면서 “연말까지는 더 많은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이 끊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신생업체들에 대한 투자액 가운데 90%가 벤처지원 전문회사들로부터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이들이 차지했던 비중 76%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IT부문 침체와 함께 일반 기업 및 개인의 투자가 여실히 감소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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