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몰코리안투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PKO가 주관한 ‘AMD배 2001 PKO 상반기리그’ 정규 시즌에서 컴몰코리아투어는 중위권을 차지해 플레이오픈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패자부활전, KTF 매직앤스와의 4위전, 한게임과의 3위전 등에서 모두 승리한 데 이어 지난주 삼전전자 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컴몰코리아의 박현준. 특히 박 선수는 삼성전자 칸과의 준결승(5판 3선승제)에서 처음 두 경기를 패했다가 마지막 세 경기를 내리 이겨 결승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준결승 1차전과 2차전은 예상 외로 쉽게 결판이 났다. 첫 경기에서 삼성전자 칸의 도진광은 프로토스를 내세워 초반 대공세를 감행해 박현준을 쉽게 물리쳤다. 이어 2차전에 출전한 삼성전자 칸의 송병석도 초반에는 박현준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듯 했지만 결국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내 삼성전자 칸의 결승 진출이 굳어지는 듯 싶었다. 하지만 박현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박현준은 3차전과 4차전에서 특유의 배짱으로 역습에 나서 도진광을 물리쳤다. 마지막 남은 5번째 경기에서 박현준은 송병석을 만나 저그를 선택하는 등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박현준은 초반부터 저글링으로 송병준을 몰아 세워 멀티 지역의 80%를 확보한 후 다양한 루트를 통한 파상적인 공격으로 낙승을 거뒀다.
결승전은 오는 28일 정규리그 수위를 차지한 KTB 퓨처스와 컴몰 코리안투어의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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