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그룹이 지원하는 두 e마켓인 삼성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와 SK의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의 영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시작부터 그룹 물량을 기반으로 한 데다 차기 경영 승계자인 이재용 상무보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면 SK글로벌이 단독 추진한 MRO코리아와 직접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또 자본금도 배 이상 차이가 나 규모 면에서도 아이마켓코리아가 앞선다. 그러나 그룹 관계사들이 주요 고객사고 그룹도 공식·비공식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식 e마켓’의 독특한 사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올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마켓코리아는 건설자재부문인 매트플라자를 제외한 MRO 영역에서 지금까지 관계사 20개, 비관계사 6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 관계사는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코닝 등 전자 4사를 비롯해 삼성중공업·삼성종합화학·삼성정밀화학 등이다.
이밖에 삼성경제연구소·올앳카드·엔포에버·삼성라이온즈·삼성투신운용·제일기획·유니텔·삼성선물·삼성SNMD·삼성SCM·삼성종합기술원·삼성카드·토로스 물류 등 온라인분야 벤처까지 모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비관계사는 삼성전기 마을금고·의왕농협 협동조합·동일냉동식품·르노삼성자동차·한빛기업·애경산업 등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하반기 공장용소모성자재(MR) 물량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비관계사 영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MRO코리아=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MRO코리아도 주요 SK 관계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금까지 SK(주)를 비롯해 SK텔레콤·SKC·SK케미칼·SK건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SK에버텍·SK가스·SK생명·SK증권·SKC&C 등 총 10개사다. MRO코리아는 비 관계사 영업에서 아이마켓코리아보다 앞서고 있다. 네슬레를 비롯, 남양유업·에이버비코리아·청호·피존·(주)두산·고려신용정보·데코 등 8개사를 확보했다.
고객사에서도 알 수 있듯 MRO코리아는 배관이 필수로 들어가는 식·화학품과 외국계기업 등을 공략하고 있다. MRO코리아는 하반기 증자를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특히 합작투자사인 그레인저사의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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