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의 상품인 기술시장에도 브랜드 시대가 열린다.
한국기술거래소(KTTC·사장 이기주)는 자사가 직접 보증하는 우수기술을 발굴·가공해 이르면 8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국기술거래소가 보증하는 KTTC 브랜드의 기술은 사업성과 기술수준이 검증된 기술을 활용분야와 시장수요에 적합하게 기술거래소가 1차 가공한 것으로 기술 소비자들이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술의 소유권은 기술보유자에 있으면서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기술거래소가 보증하므로서 기술거래의 최대 장애요소인 신뢰도 문제가 해소돼 국내 기술거래 문화의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거래소는 이달 30일께 기술거래소 거래장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개설, 우선 KTTC 브랜드의 6개 정보기술(IT)을 판매하고 2주일에 한번씩 10∼20개 정도의 기술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술거래소는 본사 전시판매와 더불어 홈페이지, e메일, 산업기술 인터넷 방송국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술거래소는 기술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 1차 검증 이외에도 분야별 전문가 5000여명으로 구성된 2차 검증기구인 테크니컬밸류체인(TVC)을 구성해 운영한다. TVC를 통한 검증비용은 기술거래소가 부담하며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다.
기술거래소는 또 향후 원활한 수요층 확보를 위해 테크니컬비즈니스체인(TBC)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술거래소는 특히 산업은행·대우증권·산은캐피탈 등을 통해 기술거래소가 판매한 기술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함으로써 우수기술이 조기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술거래소 이기주 사장은 “아날로그시대와 달리 디지털경제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불과 수개월 전에는 최고 수준이던 기술도 몇달이 지나면 쓸모없는 기술로 전락하게 된다”며 “기술에 대한 불분명한 평가와 사업화 방안의 부재로 시기를 놓쳐 사장되는 첨단기술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보증해 실용화함으로써 국가차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술거래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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