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신규홈쇼핑과 짝짓기 활발

 대량의 물량이 발생하는 신규 홈쇼핑업체와 제휴하기 위한 택배업체의 활동이 활발하다.

 다음달 농수산TV가 본격적인 판매 방송 개시를 밝히면서 대량의 신규 홈쇼핑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택배 및 대한통운의 활동에 CJGLS 등 신규업체의 가세로 홈쇼핑 물량 따내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단 농수산TV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대한통운에 낙점됐다. 당초 농수산TV는 일정지분을 보유한 현대택배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대한통운과 계약했다.

 현대택배에 따르면 농수산TV에서 제시한 배송단가 및 배송조건이 까다로워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 접촉이 이뤄진 CJGLS도 냉장·냉동 차량 등 농수산물 배송을 위한 신규 투자에 부담을 느껴 최종 단계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의 경우 한진택배와 CJGLS가 홈쇼핑업체를 하나씩 끼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택배마저 현대홈쇼핑 물량을 확보해 TV홈쇼핑 물량 확보 경쟁에서 밀려나는 위기감을 느껴왔다.

 이에따라 농수산TV를 잡기 위해 통상 5000원대의 농수산물 배송단가를 4500원선까지 낮추는 등 여러 호조건을 제시해 농수산TV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을 확보한 현대택배의 경우 우리홈쇼핑과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계약서 교환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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