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7이 조만간 차세대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로 공식 승인받을 전망이다.
MPEG7은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검색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PVR(Personal Video Recorders), 세트톱 박스, MP3플레이어, 무선기기 등을 통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데이터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MPEG7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한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령 MPEG7 표준안에 따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게 되면 콘텐츠에 대한 타이틀, 제작자, 저작권자 등을 표시할 수도 있고 콘텐츠를 누가, 언제, 어디서 가공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집어넣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체에 대한 정보도 표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혹자는 MPEG7이 저작권보호 측면에서 진일보한 멀티미디어 표준이라고도 말한다.
MPEG7의 또다른 특징은 멀티미디어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멀티미디어 검색은 텍스트로만 가능했지만 MPEG7을 적용할 경우 음성이나 이미지 등을 이용해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MPEG7은 또 무선 모바일 기기에서의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휴드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사용자가 이미지 데이터를 구하고자 하면 MPEG7 기술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찾아서 필요한 크기로 데이터를 변환시켜 보여준다. PC가 아닌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이미지,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MPEG7의 장점 때문에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이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IBM·소니·필립스·샤프·캐논·LG·에릭슨·프랑스텔레콤·NTT도코모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MPEG7 기반으로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이 아직까지 부족하고 MPEG7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점이 MPEG7 확산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MPEG은 ‘동영상전문가그룹(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자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오디오 및 비디오 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전송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DVD, 비디오게임, 디지털방송 등에 필수적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
9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
10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