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원스톱 수탁생산 서비스 중소업체 컨소시엄 떴다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이 한데 모여 전자제품 수탁제조 서비스인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아이에스테크·SJ일렉콤·나산정밀·DIM코리아·정원산업·공진금형정밀 등 6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전자제품의 원스톱 생산서비스를 위해 EMS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업체는 전자제품의 생산주문에 대해 회사별 ‘주특기’에 따라 제품 디자인에서 생산설계, 금형, 사출, SMD 조립까지 전 제조과정을 컨소시엄 내부에서 처리하고 대외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컨소시엄의 공동창구격인 주관사 선정과 새로운 기업 공동체의 브랜드명은 이달중 확정하고 회사별 수익배분에 대한 세부 합의사항도 문서화할 예정이다.

 우선 DIM코리아(대표 임성흔 http://www.dimkorea.com)가 전자제품의 디자인과 제조설계를 맡고 정원산업(대표 서정종)과 공진금형정밀(대표 조동환)이 사출과 금형작업을 각각 전담하기로 했다.

 최신 SMT장비를 다수 보유한 나산정밀(대표 김원종)이 전자제품의 핵심인 PCB 조립을, 하네스 전문기업 SJ일렉콤(대표 박희섭)도 생산라인을 제공하고 엔아이에스텍(대표 정효동 http://www.nisystech.com)은 전자기기의 최종 조립가공과 품질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들 참여업체는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반경 2㎞ 안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업종이 서로 겹치지 않아 EMS 컨소시엄이 본격 가동될 경우 생산납기와 원가면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M코리아 임성흔 사장은 “거대 EMS 전문기업과 경쟁하려면 중소 제조업체도 기업간 결합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토털 제조서비스를 지향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전자제품 하청조립에도 브랜드를 갖춘 기업집단끼리 경쟁하는 추세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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