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상장법인 521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269조364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5%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9조2260억원을 기록, 31.1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등록법인 536개사의 상반기 매출도 작년동기에 비해 9.7% 늘어난 16조3675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84.3% 줄어든 1094억원에 그쳤다.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적자전환한 기업이 전체 등록기업의 17%에 달했으며 흑자폭이 감소한 기업도 41%에 달하는 등 올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벤처기업 259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67%,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벤처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일반기업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벤처기업 중 흑자폭이 감소한 기업이 100개사이고 적자전환한 기업은 62개사에 달하는 등 전체 벤처기업의 63%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분야의 침체가 실적전반을 악화시켰으며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지분법평가손실 등이 대거 발생, 상장 및 등록법인들의 순이익이 급감한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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