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전략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그동안 경쟁적으로 벌여왔던 ‘콘텐츠 늘리기’에서 소수의 킬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수는 사업자별로 5000개를 넘는 상황이다. 이는 그동안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홍보를 위해 실행 가능한 거의 모든 콘텐츠를 서비스했기 때문. 그러나 사업자들은 지난 1년간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전화에 맞는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전체 무선인터넷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5위권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콘텐츠 사업자들간의 경쟁을 유도, 서비스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층을 분리, 고가 콘텐츠와 저가 콘텐츠를 구분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문형비디오(VOD) 단말기를 보유한 가입자들이 볼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를 대거 투입하며 웨이블릿 등 저가 단말기 고객을 위해 보급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이원화된 서비스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KTF는 무선인터넷 이용의 핵심어인 ‘이동성과 즉시성’을 대변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동중에 유선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 증권, 교통 정보 등 실시간성, 유무선 연동이 되는 게임, 모바일 뱅킹, 결대 등 m커머스를 초기화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를 운용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단문 문자메시지전송 기능을 강화하고 캐릭터·멜로디·위치기반 등 응용 서비스 등 이동통신의 본질적 속성인 커뮤니케이션 강화할 예정”이며 “유무선 연동 전략 게임, 금융서비스 강화, 자바응용 콘텐츠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앞으로 유선인터넷 등 대체 미디어가 강력하고 무선에서의 가치가 낮은 건강·교육·종교·요리·레저 등의 일반적 정보를 후진 배치하거나 서비스 품목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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