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집적서버 개발은 기존 서버에 비해 한 단계 앞선 개념의 서버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특히 이번 서버는 전세계 서버시장이 확장성·신뢰성·가용성 등 성능은 물론 설치의 용이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시점에서 특정 용도에 맞춰 솔루션을 미리 탑재해 판매되는 ‘어플라이언스 서버’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초집적 개념을 도입,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품특징=19인치 표준랙에 최고 200개의 서버를 설치할 수 있는데다 설치면적 또한 동일 성능의 기존 서버에 비해 5배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제품 내 모든 부품을 이중화했다. 즉 4U당 스위치 2개, 파워서플라이 2개, 냉각팬 8개 등을 설치해 가용성을 높였다. 중앙집중식 서버관리소프트웨어를 개발, 탑재해 서버 운영자 한 사람이 수천대의 서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저비용으로 슈퍼컴퓨터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운용체계(OS)로는 리눅스를 탑재했으며 추후 윈도2000 등도 탑재토록 할 계획이다. 가격은 기존 동급서버보다 61% 정도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어떤 업체가 개발했나=서버전문 개발업체인 넷스테크놀러지가 개발했다. 지난해 6월 설립돼 초집적서버 개발에 들어갔으며 최근 제품개발을 완료했다. 경영은 삼성전자 출신의 신명윤 사장이 맡고 있으며 기술개발은 포항공대 홍원기 교수(휴직)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32명이며 이 중 엔지니어는 모두 27명이다. 현재 초집적기술과 관련, 국내 및 미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벤처캐피털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시장전망=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시장전문조사기관인 IDC는 내년부터 초집적서버의 시장이 열리기 시작해 오는 2004년에는 전세계 범용서버의 16%에 해당하는 1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장 성장률에서 초집적서버는 5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신서버보다 3배 이상 높은 매년 170%의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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