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비스회사가 다르더라도 인스턴트 메신저의 메시지 연동이 가능해진다.
한국통신하이텔(대표 최문기 http://www.hitel.net)은 16일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 이너베이와 공동으로 서로 다른 인스턴트 메신저끼리도 메시지를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하이텔의 ‘아이맨(iman)’ 이용자들은 17일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메리카온라인·야후·MSN 등 다른 서비스회사의 인스턴트 메신저와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아이맨 메시지 연동기술은 특히 메신저 서비스업체들이 지난 5월 ‘메신저 표준화 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메신저 서비스 호환을 위해 적극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인스턴트 메신저 회원 및 활용 분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하이텔 외의 다른 서비스회사들도 인스턴트 메시지 호환기술 개발 및 서비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부터 개시하게 될 ‘아이맨’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들이 MSN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를 아이맨 내 다른 메신저 로그인 창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상대방과 메시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하이텔은 또 이번 메신저 연동서비스와 함께 기존 하이텔서비스·무선서비스·제휴사업자와의 메시지 연동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한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서비스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텔 측은 “아이맨 서비스는 파일공유 기능, PC제어 기능, P2P, 인터넷디스크, 사이트 순위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현재 현대증권의 사내외 공식메신저로 활용되는 등 가입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이번 타 메신저와의 메시지 연동기능 부가를 통해 연내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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