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동구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란 쇼핑몰 이용자들이 공동으로 상품을 주문할 경우 주문 규모에 따라 판매회사가 판매단가를 낮춰주는 서비스로서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이래 이용자수와 이에 따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전자상거래 이용인구의 확산과 함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와 많은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판매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http://www.auction.co.kr)은 지난해 10월 공동구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급속한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개시전인 올초 주간 평균 매출이 5억원대였으나 최근 20억원대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공동구매 회원수도 1월에 2만명선이었으나 3월 3만명, 6월 8만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7월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공동구매로 판매된 상품수도 1월 3만8000개에서 3월 5만2000개, 6월 18만개, 7월 24만개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도 지난 2월 공동구매에 의한 매출이 2억원대로서 전체 매출액 가운데 5%를 차지하던 것이 3월 3억원(6%), 6월 7억원(13%), 7월 10억원(13%) 등으로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특히 매출액뿐 아니라 전체 매출에서 공동구매가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10% 이상으로 성장했다. 인터파크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일반 공동구매에 독특한 방식의 게릴라 공동구매를 가미해 재미와 시의성을 제공, 참여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의 현재 공동구매를 통한 매출은 월 1억5000만원 내외로 지난해말 2000만원 수준에 비해 8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몰측은 “공동구매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사이트 방문을 유도해 타 상품의 매출 증대효과까지 누리는 등 공동구매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통신의 바이앤조이(http://www.buynjoy.com)는 상반기 전체 매출 700억원 가운데 공동구매를 통해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이앤조이는 보험과 이사대행 등 서비스와 여행 상품 등을 공동구매를 통해 제공하는 등 규모와 상품 종류를 크게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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