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의 프로그램 사용료 요율 배분에 강력히 반발해 온 한국 케이블TV PP협의회 소속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최근 위성방송 측에 공문을 통해 프로그램 사용료 요율 인상폭을 최대 65%까지 적용해 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위성방송 측은 개별협상의 진척을 이유로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 자체를 거부, 양측의 갈등은 상당기간 장기화될 전망이다.
PP협의회(회장 정창기)와 KDB계약 협상단(가칭·대표 전정만)은 최근 위성방송(KDB)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위성중계기 사용료를 PP가 부담할 경우 KDB 측은 수신료의 65%를 프로그램 사용료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상단은 특히 위성중계기 사용료를 위성방송 측이 부담할 경우에도 프로그램 사용료가 최소 50% 정도는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PP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 측이 제시한 프로그램 사용료 35%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고 위성중계기 사용료 1억5000만원 지불요구는 PP 측에 비용부담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요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PP 측은 또 PP 광고시간의 20%를 위성방송에 제공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과 관련해서도 이를 10%로 조정하되 반드시 비상업적 광고 및 홍보광고로 운영할 것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이같은 PP 측의 요구사항이 위성 PP 전체를 대변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협상 자체를 거부했다.
위성방송 측의 한 관계자는 “전체 55개 위성 PP 중 50% 가량이 개별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PP협상단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위성중계기 사용료를 당초 5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요구를 해 온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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