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01(SIACF 2001) 개최를 계기로 세계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작가 및 감독들이 대거 내한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파트너인 루크필름과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펠릭스더캣 프로덕션의 돈 오리올로 사장을 만나봤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의 제작기술은 부드러운 선과 필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기술력에 시나리오 창작 및 애니메이션 기획과 같은 프리프로덕션 경쟁력만 보완한다면 창작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루크필름과의 계약 내용 및 조건은.
▲루크필름과 500만달러를 공동투자해 제작한 ‘스퀴시’를 올해 말에 세계시장에 공동 개봉할 계획이다. 계약조건은 수익분배, 배급 등 모든 면에서 동등하며 이는 루크필름이 제작 등 메인프로덕션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향후 루크필름과의 공동 협력방안은.
▲ ‘스퀴시’에 이어 ‘네이버 후드’ ‘베이비 펠렉스’ 등 장편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며 캐릭터 상품화 등 고부가가치 부대사업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루크필름의 김태익 사장과는 사업관계 이전에 20년지기 친구이기 때문에 공동사업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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