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의 인터넷 이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센/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미국 네티즌 수는 1억210만명으로 지난해 6월의 8820만명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99년 7월∼2000년 6월의 증가율 41%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닐센/넷레이팅스의 숀 칼더 부사장은 이같은 증가세 둔화가 경기 불황, PC판매 침체, 감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칼더 부사장은 “대신 지난 6월 말 현재 가정내 인터넷 사용자는 63%가 늘어 전년 같은 기간 증가세 39%에 비해 대단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평균 10시간 19분으로 전년 7월에 비해 7% 늘었다.
또 지난달 가장 접속이 많았던 사이트는 AOL타임워너로 7740만명이었고 야후(6699만명), MSN(6200만명), 마이크로소프트(4010만명), 라이코스(311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는 지난달 인터넷에 접속한 미국인 1인당 사이트 검색시간은 평균 20.7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7시간에 비해 10.5% 늘었다고 발표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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